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울산 방어진항에서 부상을 입은 큰돌고래 1마리를 구조,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옮겨 치료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전일 오후 4시께 울산해경 방어진출장소로부터 큰돌고래가 항내에 들어왔다는 제보를 받고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원 등 전문가 7명이 현장에 급파됐다.
이 큰돌고래는 생후 2년 반 정도의 1.7m 크기 어린 돌고래다. 전문가들은 피부에 난 상처를 보고 그물에 걸린 돌고래가 탈출하다가 다친 것으로 판단했다.
돌고래가 부상 때문에 자력으로 항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보고 5일 정오께 그물과 보트를 이용해 구조했다.
해수부는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보조 수족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큰돌고래가 건강을 회복하면 방어진항 바깥쪽에 방류할 예정이다.
박승준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이번에 구조된 큰 돌고래는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보조 수족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가 회복 되면 방어진항 바깥쪽에 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구조된 큰돌고래는 일본에 주로 서식하고 국내에서는 5∼6년마다 1∼2마리 관찰되는 대형 종이다. 주요 먹이는 작은 물고기, 갑각류, 오징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