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열린 남동구 주민자치협의회 월례회의에서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들은 지난달 27일 열린 승기하수처리장의 남동제1유수지 또는 남동제2유수지로의 이전 방안이 다뤄진 시민간담회 소식을 접하고 일제히 성토에 나섰다.
주민자치위원장들은 “최근 송도 10공구 신항의 연수구 귀속 결정에 이어 혐오시설인 승기하수처리장마저 남동구로 이전하려는 인천시의 계획으로 남동구민의 소외감은 극에 달해있다.”며 “신도시인 연수구와 송도에는 깨끗하고 화려한 시설만을 유치하려는데 반해 남동구에는 기존 만수하수종말처리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하나의 하수처리장을 지으려 하는 것은 님비현상의 절정판이라며” 이전 거부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한동길 남동구 주민자치협의회장은 “승기하수처리장의 남동구 이전이 공식화되기 전에 지역주민들의 반대 여론 결집에 나설 것이며, 구민들의 반대의사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구의원 등의 지역 정치인사들에게 전달해 동참을 이끌어낼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