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갤러리600, 김완기 사진전 그땐 그랬지’

2016-02-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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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고양시(시장 최성)는 관공서 청사를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시민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자 고양시청갤러리600을 운영해 오고 있다.

옛 것에 대한 기록의 가치가 소중한 요즘 고양시청갤러리600 기획전으로 60~70년대 학교와 아이들의 소중한 교육현장을 담은 김완기작가의 사진전 ‘그땐 그랬지’가  지난 3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교육자로 걸어왔던 43년과 사진작가로 역사적 변화의 흔적을 담았던 48년의 숨결이 담겨져 있는 김완기(71세) 작가의 인생사를 정리하는 뜻 깊은 전시다.

강당이 없던 시절 학교 운동장에서 추위에 떨며 치른 입학식과 애국 조회, 뙤약볕이 강렬한 운동장에 앉아 잠을 쫓으며 듣던 방공 웅변대회, 운동회 매스게임과 기마전 등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 속의 장면들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35점의 작품은 작가가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발간한 격동기의 교육현장 300여점이 담긴 사진집 ‘그땐 그랬지’(하얀나무, 2015)에 수록된 사진작품 중 일부다. 평교사시절 학생들과 동고동락하며 애정 어린 시선으로 풀어놓은 사진들은 초등교육 사료나 대한민국역사 자료로도 소중한 기록물들이다.

김완기 작가는 1964년 서울에서 교직을 시작해 43년 동안 교사·교감·교장으로 학생을 가르쳤고장학사·초등교육과장·학무국장·성북교육장과 교육부 초등교육정책과장으로 교육행정을 담당하며 지난 2006년 정년퇴임했다.

대한사진예술가협회 백오 이해선 선생의 지도를 받아 1969년 제18회 국전 입선을 했고 이를 계기로 반평생을 사진작업을 해 왔으며 지금은 대한민국사진대전 초대작가(심사위원)로 사진계의 원로작가이기도 하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동안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의 생생한 모습을 기록해 역사적인 영상으로 남겨보고 싶었다는 김완기 작가의 반백년의 세월을 머금은 사진들은 동시대를 호흡하며 살아온 세대들에겐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청갤러리600에 들러 60~70년대 작품들을 감상하며 어린 시절의 향수에 젖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고양시청갤러리600은 예술작가, 동호회를 비롯해 고양시민 누구나 무료 대관이 가능하다. 대관 관련 궁금한 사항은 고양시청 문화예술과(031-8075-338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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