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대, 국내 최초 찾아가는 맞춤형 평생교육 시범사업 실시

2016-02-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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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행복을 준비하다

할매·할배들이 스마트폰 사용방법을 설명 듣고 있다. [사진제공=호산대학교]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호산대학교는 지난 2일 ‘100세 시대 행복을 준비하다’라는 주제로 국내 최초 러닝버스를 이용한 찾아가는 맞춤형 평생교육 시범 사업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사는 경산시 하양읍 부호리 경로회관에서 마을 노인들과 중장년층, 결혼이민여성 등 주민 약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1부에서는 ‘100세 시대 세상과 소통하다’라는 소주제로 지금까지 제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보편적 평생교육에서 소외 되고 있는 할매·할배들을 위한 선별적 맞춤식 평생교육의 하나로 스마트 폰 교육을 선 보였다.

이 교육의 목적은 거동이 불편해 각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보편적 평생교육에서 소외되었던 할매·할배들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주어 세상과 소통하게 함으로써 생활의 재미를 더하게 해 주는데 있다. 선별적 평생교육의 개념은 호산대가 처음으로 선 보이는 노인복지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볼 수 있다.

제2부에서는 ‘100세 시대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살리다’라는 소주제로 진행됐으며, 호산대 간호학과 교수와 학생들의 시범에 이어 참석자들의 실습으로 이어졌다.

기본심폐소생술은 갑작스런 심장마비나 사고로 인해 폐와 심장이 멈추는 경우에 생명 소생 및 연장 차원에서 꼭 필요한 기술로 일반 국민들은 반드시 익혀놓을 필요가 있다.

제3부에서는 ‘100세 시대 음식으로 건강을 지키다’라는 소주제로 호산대 호텔외식조리과 정우석 교수는 곧 다가오는 설 명절을 감안해 사용하고 남은 설음식을 활용한 겨울철 보양식으로 잡채유부전골을 선 보였다.

조리방법을 보면 정 교수는 먼저 겨울철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감초와 다시멸치, 황태포, 파뿌리, 표고버섯 등을 이용해 육수를 만든 다음 남은 설음식을 활용해 유부 속을 채운 전골요리를 선보여 참석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어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한 명절 상차리기 시연도 이어졌다.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은 결혼이민여성들은 제사상을 차리면서 우리나라 전통 명절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됐다.

김재현 평생직업교육대학 본부장은 “100세 시대 초고령 사회에서는 재미있는 삶, 건강한 삶, 의미 있는 삶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특히 보편적인 평생교육에서 소외되고 있는 거동이 불편한 할매·할배들을 위해서는 경북도가 시행하고 있는 ‘할매·할배의 날’과 연계하면 노인복지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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