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아프리카의 뜨거운 도로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동력으로 운행되는 버스를 볼 날이 머지 않아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우간다 정부의 지원을 받은 우간다 토종 자동차 생산 업체가 태양광 에너지를 동력으로 운행되는 전기 버스를 개발해 시험 운행에 들어갔다고 미국 경제 전문 매체 쿼츠는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버스는 동아프리카에서 처음 개발된 것으로 이 지역 자동차 시장에서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카율라를 개발한 키라 모토스(KMC)의 최고 경영자(CEO)인 폴 무사시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간다에서 태양광 에너지 자동차가 개발된 것은 정부가 기금을 제공한 덕분"이라며 “카율라는 순전히 전기로만 운행된다"고 밝혔다.
KMC는 더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모아서 2018년쯤에는 대량 생산을 하길 기대한다. 가격대는 소매가로 대략 5만8000달러(약 7000만원)쯤으로 예상한다. 우간다에서는 일반적으로 좌석 35개가 딸린 버스의 소매가는 3만5000달러(약 4200만원)에서 5만달러(약 6000만원) 사이다.
에너지 효율 차량 생산에 들어선 기업은 KMC만이 아니다. 지난해에 키라스막이라는 기업도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 진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기가 일반적이지 않은 아프리카에서 전기차가 상용화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더욱이나 아프리카에는 자동차 시장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을 뿐더러 대체로 국민 평균 소득도 매우 낮아 전기 자동차 개발이 성공할지라도 판매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런점에서 KMC가 개발한 카율라는 대형 버스여서 소비자 타겟이 개인이 아닌 버스 운영 업체라는 점, 그리고 태양에너지광을 동력으로 한다는 데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쿼츠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