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신안에서 생산된 천일염이 사상 처음으로 호주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전남도는 신안 임자면 서울염전에서 생산한 천일염 36t(20kg 단위 1800포대)이 호주 수출길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전남산 천일염 수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09년 2171t이었던 것이 2013년 3684t, 지난해 4801t으로 해마다 35% 이상씩 늘었다.
수출국도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으로 다양해졌다. 이번에 호주까지 가세해 전남 천일염 수출세는 탄력을 받게 됐다.
신안 염전에서 생산한 천일염은 프랑스 게랑드 소금보다 나트륨 함량은 적은 반면 마그네슘 같은 유익한 성분은 높아 소비자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신안 앞바다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남산 천일염의 세계화를 위해 천일염 생산 자동화 기반을 구축하고, 친환경 생산 기반을 조성하며 정기적 품질검사를 하는 등 제품을 철저히 관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