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배움의 시기를 놓쳐 한글을 미처 배우지 못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교육인 ‘익산행복학교 춘포반’ 첫 수업이 2일 춘포면 원쌍정마을에서 열렸다.
16명의 노인들은 오는 12월까지 한글은 물론 일상생활에 필요한 산수, 알파벳, 초등학교 과정 미술 등의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된다.
▲익산 행복학교 춘포반 교육생들[사진제공=익산시]
이날 개강식에서 김모(80세) 할머니는 “예전부터 한글을 배우고 싶었지만 방법을 모르고 있었는데, 배움의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열심히 배워서 주위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익산행복학교 춘포반은 노인들의 높은 호응 속에 문을 열었다. 원쌍정마을은 노인들의 공부를 위해 화이트보드 등을 지원했다.
한편 함열읍, 낭산면, 여산면, 금마면, 동산동에서 운영 중인 시 직영 문해교육사업인 찾아가는 ‘익산행복학교(어르신 한글교실)’는 올해 10개에서 12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경로당, 주민자치센터 강의실 등 교육 장소에서 학습수요자가 5명~10명 정도 되면 수시로 개설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