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예방 임신부 행동수칙…발병국 여행 연기하세요

2016-02-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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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선포한 데 따라 보건당국은 질환 예방을 위해 임신부가 지켜야 할 행동수칙을 2일 발표했다.

임신부 행동수칙은 최근 2개월 이내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 여행하는 경우 출국 전에 챙겨야 할 것과 여행 기간과 귀국 후에 주의해야 할 사항을 담았다.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걸리면 머리가 평균보다 작은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최근 2개월 안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 여행하는 것은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가장 먼저 권고했다.

여행 전 준비사항으론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travelinfo.cdc.go.kr)에서 환자 발생국 현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부득이 여행을 연기할 수 없을 땐 여행 전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주의사항을 상담받고 태아의 건강상태 점검해야 한다. 또 모기 기피제 등의 모기 퇴치 제품과 밝은 색 긴팔 상의와 긴바지 의류를 챙겨야 한다.

여행지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하고, 야외 외출 때는 긴팔 상의와 긴바지 의류를 입어야 한다. 옷은 어두운 색에 더 많이 유인되는 모기의 특성을 고려해 가능한 밝은 색으로 입는 게 좋다.

단 모기 기피제는 허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노출된 피부나 옷에 엷게 바르고 눈이나 입, 상처에는 사용하면 안 된다. 허가된 모기 기피제는 보통 임신부도 쓸 수 있지만 사용 전에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후 2주 안에 지카바이러스 의심증상인 발열,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등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병원 의료진에게 최근 해외 여행력을 말해야 한다.

특히 산전 진찰을 받던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태아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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