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지난달 21~26일 시행한 올해 '부산지역 수출환경 및 경기 전망 설문조사' 결과, 64.2%(104개사)가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27.7%(45개사)는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8.1%(13개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부산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설문조사에는 부산지역 수출 기업 총 162개사가 참여했다.
또 주요 수출시장의 올해 경기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총 응답자(162개사) 중 37.0%(60개사)가 '회복 국면'을 선택했으며, 29.0%(47개사)는 '둔화 국면'을 지목했다.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을 1, 2, 3순위까지 선택하게 해 1~3순위 총 응답수(486표)로 분석한 결과, '해외전시회·사절단 참가 지원'이 15.0%(73표)를 차지했다.
'수출자금 지원'과 '해외시장정보 제공'이 각각 13.9%(68표)로 뒤를 이었다.
또한 현재 당사에서 가장 필요한 수출 지원 제도를 자유롭게 쓰도록 한 질문에 대해서는 18개사가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13개사가 '비즈니스 파트너 추천'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원 제도가 필요한 이유로는 해외시장 정보 취득의 현실적인 어려움, 여건상 제한적인 정보만 취득, 현지 맞춤형 바이어 발굴의 어려움 등을 제시했다.
현재 여러 수출지원 기관에서 다양한 해외전시회 및 사절단 파견 등을 지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대부분의 수출 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진성 바이어 발굴 지원을 가장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무역협회 허문구 부산지역본부장은 "현재 정부 및 각 수출지원 기관에 흩어져 있는 해외 바이어 정보를 한 데 모은 '통합 해외 바이어 매칭센터(가칭)'를 설립해 수출 기업들의 바람을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