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산개발, 중국 내 복합개발사업 ‘순항’…베트남·인도 등 해외사업 속도 붙었다

2016-02-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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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 프로젝트', 주거시설 공정률 55%…지난해 분양목표 초과하는 등 반응 좋아

롯데자산개발이 진행 중인 '롯데 청두 프로젝트'의 사업지 전경 [사진=롯데자산개발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롯데그룹 계열 디벨로퍼(부동산개발회사)인 ‘롯데자산개발’이 중국과 베트남, 인도 등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면서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자산개발이 중국 쓰촨성에서 진행하고 있는 복합개발사업인 ‘롯데 청두 프로젝트’는 현재 주거시설 공정률 55%로 순항 중이다.
롯데 청두 프로젝트는 청두 도심에서 3.5km 떨어진 반성강 지역에 지하 5층~지상 40층 규모로, 1400여가구의 아파트와 쇼핑몰, 대형마트, 호텔, 오피스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1조원이 투입된다.

주거시설의 경우 지난해 4월 분양을 시작해 당초 목표였던 300가구를 초과하는 360여가구의 계약을 이미 완료했다. 올해는 550가구 분양을 목표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롯데 청두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반성강 지역은 신도심 개발이 한창인 지역”이라면서 “현재 주거시설 분양률이 다른 개발사업장에 비해 2배 가량 높아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성강 지역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한 롯데 청두 프로젝트는 주변 교통 및 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완공예정일은 오는 2018년이다.

이와 함께 롯데자산개발은 2014년 9월 베트남 하노이에 완공한 해외 첫 초고층 복합빌딩인 ‘롯데센터 하노이’에 이어 호치민에서도 ‘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호치민 투티엠 지구에 들어서는 에코스마트시티는 약 10만㎡ 부지에 백화점과 쇼핑몰, 시네마 등 상업시설과 호텔, 레지던스, 오피스, 아파트 등이 조성된다.

현재 롯데자산개발은 최종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으로, 현지 인프라 조성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철도시설공단, 코레일 등과 함께 추진하는 인도 ‘뉴델리 복합역사 개발사업’도 약 72만7000㎡ 규모에 호텔과 오피스, 쇼핑몰 등을 개발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관계자들이 뉴델리역과 니자무딘역을 직접 시찰했으며,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복합역사개발을 놓고 협의하기도 했다.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는 “복합개발사업에 있어 사업영역은 물론 진출 지역에도 한계를 두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과 베트남, 인도 등 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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