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스캔들'의 주인공 김미나 씨가 2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봉은사 예불-조용히 살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지만, 이러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대중들은 '모순된 표현'이라며 질타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아침 각종 유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도도맘 김미나 씨의 모순'이라는 게시글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격앙된 듯한 글투로 "조용히 살고 싶다더니 오히려 이러한 표현들이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식의 표현"이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 김 씨의 과거 행적을 비춰봤을 때 '모순된 언행'을 입증할 만한 방송 발언들이 눈에 띈다. 김 씨는 지난해 방송된 팟캐스트 '이봉규의 밑장빼기'에 출연해 "CF 제의가 들어온다면 할 용의가 있고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입장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렇듯 한 가정의 엄마로서 강용석 전 의원과의 스캔들 사실 여부를 떠나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당사자로서 일반인의 행동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나는 방송에 나온다'라는 의미의 발언들이 2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조용히 살고 싶습니다'라는 글과는 상반된다.
최근엔 공화당 총재 신동욱 씨가 강용석 전 의원에게 "공화당 어벤저스에 들어와 도도맘과 새정치를 합시다"라고 공개 영입을 제안한 점에서도 대중들의 질타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씨가 지난해 팟캐스트 '이봉규의 밑장빼기'에 출연해 신 총재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신 총재는 김 씨에게 "정치에 관심이 있느냐? 공화당 대변인을 할 의사가 있느냐?"라는 질문으로 간접적인 영입 의사를 제안하면서 두 사람은 친분을 과시하듯 사석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사진도 인터넷에 떠돌기도 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결국 김 씨의 이러한 언행들이 대중들에게 모순으로 비춰지면서 스스로 화를 자초하고 만 셈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