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중기청장 "중견·중소·벤처·창업기업을 창조경제 주역으로 육성하는데 전력"

2016-02-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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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섭 중소기업청장[사진제공=중소기업청]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대내·외적으로 경기가 어렵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시장이 나쁠 때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더욱 좋은 기회가 올 수 있습니다. 중견·중소기업, 벤처·창업기업도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브랜드로 역량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 이들을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육성하는데 정책적 뒷받침을 하는데 전력하겠습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1일 올해 중견·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2016년 중소기업청 주요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업무계획은 신흥국 경기침체 및 글로벌 시장 통합 가속화 등 달라진 경제 여건을 반영했다.

이에 따르면 중기청은 중견·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출 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에 정책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지난 3년간 중점 육성한 벤처․창업 생태계를 지속 발전시켜 글로벌 성과 확산을 앞당길 계획이다. 중견·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 수출 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창출한 부가가치로 국내 경제를 성장시키고, 일자리 창출과 소비를 진작시켜 창조경제의 활력을 소상공인에게도 확산시킨다는 목표다.

그는 “중견·중소기업계는 자발적 노력과 함께 정부 노력의 뒷받침으로 괄목할만한 정책성과를 창출했지만 글로벌 경제 트렌드와 국내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로 인해, 산업경쟁력 약화 및 저성장의 도전에 직면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손에 잡히는 성과와 성공사례 창출을 위해, 정책적 방향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주 청장은 벤처·창업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벤처·창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성공사례 창출을 통한 롤 모델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주 청장은 “진입장벽이 낮은 생계형 서비스업종 위주의 창업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 통할 수 있는 기술·지식기반 창업을 강화하겠다”며 “대학·연구기관·대기업 등의 우수한 전문인력의 창업 도전을 촉발하는 한편, 유망 창업기업과 R&D․사업화 연계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글로벌화 및 수출 확대를 목적으로, R&D·마케팅·인력·자금·제도혁신 등 정책수단의 연계를 강화한다.

시장지향적 R&D 구현을 위해 시장과 연계된 R&D 과제 선정 및 개발 목표 설정 등 R&D 기획을 혁신하고, 선정 평가·수행 평가·사후관리 등 중소기업 R&D 전(全) 주기에 걸친 평가시스템 혁신을 추진한다.

중견·중소기업의 R&D 집적도(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중)를 글로벌 경쟁기업 수준까지 견인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중기청은 이러한 기술혁신과 수출 성과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급변하는 경제환경 변화에 적기 대응키로 했다. 또 이번 계획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법령 제·개정을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미래창조과학부·교육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통한 정책공조도 강화한다.

앞서 주 청장은 지난달 2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기업 위주의 수출에 의존한 경제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며 “중견·중소, 벤처기업이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에 답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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