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스마트워크 실태조사' 발표, 이용률 14.2% 민간기업 도입 아직 낮아

2016-01-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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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크]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정착됐을까.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 고용노동부는 31일 '2015 스마트워크 이용현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5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 2000명과 중앙행정기관 등 공공기관 종사자 800명 등 총 2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민간부문에서 2015년 스마트워크 이용률은 14.2%로 2012년 대비 3.8% 포인트 증가했으며, 사업장의 규모가 클수록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워크 유형 중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은 모바일 오피스(20.1%)였으며, 원격회의(11.2%), 재택근무(9.2%), 스마트워크센터(5.9%) 순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들은 스마트워크로 인해 사무실 운영과 관리비용 절감(59.5%), 업무시간 단축(54.9%)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인들에게는 출퇴근 시간과 비용 절감(73.2%), 육아와 가사 시간 확보(63.6%)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 근로자의 64.4%가 스마트워크가 육아나 가사시간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연령별로는 20대의 경우 60%가 저출산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공기관 종사자의 85.8%는 스마트워크센터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워크센터로 인해 출퇴근 시간절약이 됐다는 이용자가 71%로 가장 많았으며, 거주지형 스마트워크 센터를 이용할 경우에도 사무실 출근시간 대비 1시간 이상이 절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하는 시간과 개인시간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점(18.7%), 대면중심 직장문화(12.5%), 보안문제(9.3%)등이 스마트워크 도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조사돼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스마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워크 근무방식 개선(16.5%)과 인프라 구축(16.4%), 조직문화 개선(14.3%)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공공 스마트워크센터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는 조직문화(55.8%)와 의사소통의 어려움(35.9%) 등이 주된 요인으로 조사됐으며, 스마트워크 확대를 위해서는 조직문화 개선(66.6%)과 기관장의 의지(64.4%) 등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해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스마트워크의 필요성과 기대효과에도 불구하고 민간기업의 도입은 낮은 편” 이라고 지적하면서 “ICT 기술 활용으로 스마트워크 확산을 촉진해 기업의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포그래픽=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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