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베트남에 진출하는 현대홈쇼핑이 현지에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현대홈쇼핑은 29일, 베트남 ‘PACCOM’(이하 인민조정위원회)와 아시아교류협회와 함께 ‘안전헬멧 배포 및 교통안전캠페인(The Safety Planner for Vietnam)’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토바이용 안전 헬멧 5000개를 무상으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 측은 베트남 국민의 대다수가 이용하는 주요 교통 수단이 오토바이인 만큼, 관련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민간에서 지원하고자 오토바이용 안전 헬멧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2014년 베트남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인구 2.3명당 1명이 오토바이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오토바이가 베트남의 주요 교통수단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충격에 취약한 저가 헬멧 구매와 미착용으로 인한 오토바이 사고로 한 해 사망자가 2만명에 달할 정도로 현지에선 국가적 차원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홈쇼핑은 베트남 현지에서 공장을 두고 헬멧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한국 기업 ‘HJC’와 협력해 얼굴 일부와 턱 부분이 드러난 ‘하프 페이스(Half-Faced)형 헬멧 제작 의뢰를 맡겼다. 또 베트남 홍방대학교와 외국어정보대학교와 함께 교통안전 책자 배포와 안전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강찬석 대표는 “오토바이용 안전 헬멧 지원 등 안전에 취약한 저소득층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준비 중에 있다”며, “’VTV현대홈쇼핑’ 개국을 시작으로 한국과 베트남간 민간 영역에서 다양한 교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지난 2014년에도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컴퓨터 ICT 교실을 구축하는 등 베트남 현지 장애인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또 1분기 내 베트남 ‘VTV현대홈쇼핑’ 개국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추가 진출을 검토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