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표준단독주택] 한남동 이명희 회장 소유 단독주택 129억원 최고가

2016-01-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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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 소유 주택 중 1채는 4위

이중근 부영 회장 한남동 주택 9위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소재 단독주택(129억원)이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조사 결과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시가격 상위 10위권 내 표준단독주택은 대부분 강북권인 용산·성북구에 밀집해 있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현황을 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한남동)에 위치한 주택이 129억원으로 전국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대지면적 1758.9㎡, 연면적 2861.83㎡에 지하 2층~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진 철근콘크리트 고급주택이다.
소유주는 이명희 회장으로 알려졌다. 올해 처음 표준단독주택 표본에 편입된 이 집의 지난해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은 108억원으로, 이건희 회장이 소유한 이태원동의 156억원짜리 자택보다는 27억원 저렴하다. 이 집은 원래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소유였으나 2013년 이 회장에게 팔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매년 평균 3% 규모로 표본을 교체하는데 지역별 분포도 등을 고려했을 때 이명희 회장 소유의 주택이 적절하다고 생각해 이번에 (표본에) 넣게 됐다"고 말했다.

2위는 지난해 64억4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던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2층짜리 주택(연면적 460.63㎡)으로 올해는 76억1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성북구 대사관로(성북동) 단독주택(728.06㎡)이 64억40000만원으로 3위, 이건희 회장 소유 주택 가운데 하나인 용산구 이태원로(이태원동) 철골근조 단독주택(891.95㎡)이 59억8000만원으로 4위에 올랐다.

5위는 이태원로(한남동) 단독주택(431.22㎡) 52억8000만원 순으로 높았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소유한 이태원로(한남동) 소재 단독주택(325.86㎡)도 39억8000만원으로 9위에 올랐다. 공시가격 상위 10개 주택 모두 서울 지역에 위치한 단독주택으로 이 중 8채가 이태원·한남동에 있었다.

최저가는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길(송이리) 낙후된 섬에 위치한 블록주택으로 87만5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84만7000원) 대비 2만8000원 상승했지만 올해도 최저가에 머물렀다. 이명희 회장의 주택과 비교하면 4742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개별단독주택 최저가는 전북 임실군 강진면 문방리에 위치한 주택(45만5000원)이다.

시·도별 최고 공시가격 주택을 보면 경기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두밀로(하산운동) 단독주택이 31억70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부산은 10억3000만원의 수영구 수영로(남천로) 소재 단독주택, 강원은 원주시 중앙로(중앙동)에 위치한 블록형 단독주택(10억1000만원)의 가격이 가장 높았다.

한편 전국 평균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1억690만원으로 전년 대비 4.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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