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015년 영업익 1조4641억원… 영업이익률 9.1% 달성

2016-01-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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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형강 제품 수익성 개선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당진제철소 투자 완료 및 현대하이스코 합병으로 글로벌 철강사 도약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제철은 27일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2015년 경영실적 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6조1325억원, 영업이익 1조4641억원, 영업이익률 9.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14조4794억원, 영업이익 1조4678억원, 영업이익률은 10.1%를 기록했다. 중국산 철강재 수입 증가와 철강경기 침체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9.7% 감소했으나,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봉형강 제품 수익성 개선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각각 1.9%, 1.1%p 상승했다.

현대제철은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 원가절감을 지속함과 동시에 건설, 조선, 자동차 등 주요 수요산업별 제품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저가 대체재를 사용한 저원가 조업체체를 확립하고 가격변동에 대응한 원료구매 최적화와 전 부문에 걸친 절대 고정비 축소 등을 통해 4455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고부가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31만t 증가한 853만t을 기록했다.

올해 철강업계를 둘러싼 시장환경은 중국 경제 침체로 세계 철강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원자재 가격도 점진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건설, 조선, 자동차 등 주요 수요산업은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현대하이스코 합병과 당진 특수강 공장 및 당진 2냉연 공장 No.2 CGL 건설로 10년에 걸친 당진 일관제철소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기반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차 출시에 따른 초고장력강판 판매를 높이고 건설수요에 맞춰 봉형강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등 수요산업별 제품 대응과 고부가 제품 판매를 강화해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고객맞춤형 제품개발, 차세대 자동차용 독자 강종개발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연구개발과 제품별 전략 강종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고객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품질 만족을 위한 기술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고객맞춤 마케팅을 추진하는 한편, 현대하이스코 합병 시너지 강화와 당진 특수강 공장 신규 가동을 통해 2015년 대비 131만t 증가한 2124만t의 판매량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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