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김준수 "뮤지컬에 정형화된 목소리 있다고 생각지 않아"

2016-01-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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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 행사에서 배우들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뮤지컬에 정형화된 목소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준수가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기에 목소리가 독특하다"는 지적에 이 같이 말했다.

김준수는 "뮤지컬에 정형화된 목소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물론 다른 뮤지컬 배우와 비교해 내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독특하다. 하지만 그것은 대중 가수와 비교해도 마찮가지"라고 말했다.

"초반에는 나도 갈팡질팡했다. 뮤지컬 데뷔작인 '모차르트' 당시 성악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하지만 '네가 모차르트를 연기하는 다른 배우와 똑같은 목소리로 노래한다면 왜 모차르트 역에 네명에 배우를 캐스팅 했겠느냐'는 말을 듣고 생각이 바뀌었다. 많은 배우 중에 김준수를 선택한 사람을 위해 김준수의 방식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내 표현, 내 해석이 틀릴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내 공연의 관객수가 줄 것이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내 표현이 매력이 있다는 뜻이 아닐까. 내 표현을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뮤지컬 배우로서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한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200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스웨덴, 영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공연됐다.

2014년 한국 초연은 브로드웨이 공연과는 다른 독창적인 새로운 프로덕션이다. 프로듀서 신춘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연출 데이비드스완, 음악감독 원미솔 등 '지킬 앤드 하이드'의 대표 크리에이티브 팀이 참여했다.

2014년 성공적 초연을 이뤄낸 김준수, 박은석이 다시 한 번 완벽한 ‘드라큘라’를 선보일 예정이며, 미나 역에는 아름답고 청아한 매력의 임혜영이, 반헬싱 역은 파워풀한 에너지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겸비한 강홍석이 맡았다. 내달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공연기간 : 2016년 1월 23일(토) ~ 2016년 2월 9일(화)
공연시간 : 평일 20시 / 주말 및 공휴일 14시, 19시
관람시간 : 2시간 50분(인터미션 20분 포함)
티켓가격 : VIP석 14만원 / R석 12만원 / S석 9만원 / A석 7만원 / B석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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