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1월 혼인 26만9600건…전년 동기 대비 0.6%↓

2016-01-2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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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월별 혼인 추이 [자료제공 = 통계청]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혼인건수가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5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국의 혼인건수는 26만96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2011년 0.6% 줄어든 이후 2013년 1.3%, 2014년 5.4% 감소, 작년 11월까지의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4년째 내리막을 기록하게 된다.

혼인 건수 감소는 결혼 적령기 인구가 줄고, 취업이 어려운 청년층이 결혼을 늦추는 '만혼(晩婚)' 현상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25∼39세 남성 인구는 1년 전보다 1.2% 줄었다. 같은 기간 여성인구는 1.6% 감소했다.

지난해 통계청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자녀 세대인 '에코 세대(1979∼1992년생)'는 둘 중 한 명(49.8%)만 결혼을 반드시 해야하거나 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 늦어질수록 출산율은 떨어진다.

2013년 출생아 수는 9.9% 줄었고 2014년에도 0.2%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는 40만7000명으로 1.1% 증가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 출산율은 플러스를 나타내겠지만,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나지 않아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11월 사망자 수는 25만25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9만9400건으로 5.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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