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하 "安-千 통합, '국민의당' 총선용 급조정당 시인한 것"

2016-01-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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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6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추진중인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통합을 선언한 데 대해, "국민의당이 총선용 급조정당에 불과하다는 것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사무총장은 "계산적 이합집산과 철 지난 지역주의는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안 의원을 겨냥해 "그간 총선에서 연대와 통합은 없다던 입장에서 또 한 번 철수했다"면서 "안 의원은 누누히 새정치의 길을 걷겠다며 기존의 정치권을 기득권과 낡은 정치로 매도했는데, 지금 국민들이 보는 광경은 때 아닌 지역주의 정치의 부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 때마다 특정지역에 기대 등장한 정당들의 말로가 어땠는지 누구보다 국민의당은 잘 알 것"이라며 "구시대 유물도 상관없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황 사무총장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청년배당정책을 가리켜 "선거를 위해 세금을 낭비하는 막장 포퓰리즘 정책은 그 폐해가 커지기 전에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남시가 발행한 성남사랑상품권이 일부 온라인에서 할인가로 판매되는 등 소위 '상품권깡'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

그는 "상품권이 소득으로 인정되어 정작 기초생활대상자는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다"면서 "이쯤되면 누굴 위한 복지인지 헷갈릴 뿐"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전날 부산 사하갑에 출사표를 던진 허남식 전 부산시장의 20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이 해당 지역구 예비후보들의 집단 항의시위로 취소된 사건이 있었다. 

황 사무총장은 이를 가리켜 "당이 추구하는 상향식 공천의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부끄러운 행위"라며 "경쟁자가 출발선에 설 수 없게 방해공작을 벌이는 일은 절대 반민주적 행태이며 상향식 공천의 정신을 훼손하는 해당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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