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1000억원 규모·최장 10년 이공분야 기초연구지원

[교육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1조1000억원 규모의 이공분야 기초연구를 지원한다.

교육부와 미래부는 26일 이공분야 기초연구지원 계획을 확정·발표하고 올해 개인연구 9237억원, 집단연구 1804억원, 기반구축 54억원 등 총 1조10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7억원이 늘어난 규모의 기초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풀뿌리 기초연구 진흥 및 학문후속세대 연구역량 제고에 전년대비 50억원이 늘어난 총 3415억원을, 미래부는 수월성 중심의 기초연구 역량강화에 전년비 237억원이 늘어난 총 768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계획에서 두 부처는 정부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 향상과 선도적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사업지원 체계를 연구자 맞춤형으로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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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일률적인 연구지원에서 탈피해 연구자가 필요한 연구비 및 연구기간을 신청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지원하고 소액과제에 대한 평가간소화 등을 통해 연구자의 행정적 부담도 줄일 예정이다.

부처별 역할분담, 시행계획·사업공고 통합운영, 사업관리 일원화 등을 통해 연구자 편의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연구자 맞춤형 지원을 통해 개인기초연구 세부사업을 통합 운영하고 연구지원의 유연성을 높일 방침으로 신진연구, 중견연구, 리더연구 사업구조를 개인연구로 단순화해 세부사업별 예산을 통합 운영하고 연구 수요에 맞게 사업간 적정 선정률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연구자의 다양한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지원할 예정으로 연구자가 필요한 연구비 및 연구기간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개선하고 연도별 연구비 사용의 자율성을 높이는 한편 연구내용에 대한 정성평가와 함께 연구비·연구기간 적정성을 평가해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연구여건 변화에 따라 연구과제 변경이 필요할 경우에는 평가를 통해 이를 허용해 연구수행의 유연성을 높일 방침이다.

한우물파기 장기·심화연구를 통해 연구의 안정성과 성과를 높이는 데도 나선다.

연구기간은 기존 3년에서 최장 10년까지 확대해 한 분야 연구에 장기간 매진할 수 있도록 하고 우수한 과제는 후속연구를 통해 연속적으로 지원한다.

중복성 검토는 완화해 같은 주제라도 심화·발전, 다른 방법론 등이 인정되는 과제는 선정·지원해 심화연구를 장려할 방침이다.

기초연구지원 확대를 위해 신진연구자 및 중견연구자 연구지원도 늘린다.

신진연구 예산은 지난해 1064억원에서 올해 1181억원으로 11%, 중견연구는 지난해 3500억원에서 올해 3696억원으로 5.6% 늘렸다.

신진연구는 연간 최대 1억원까지 확대지원하고 초기 연구환경구축비(연구장비비 등)를 추가 지원해 신규 임용 연구자들이 조속히 연구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대학우수과학자 및 여성과학자 연구지원 강화에도 나서 균형있는 연구기반 조성을 위해 지역대학우수과학자 사업예산을 지난해 248억원에서 올해 298억원으로 21% 늘렸다.

중견연구 중 여성과학자 지원비율은 전년 수준 이상이 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소규모 공동연구도 활성화해 융합분야에 한정적으로 지원하던 2인 공동연구를 기초연구 모든 분야로 확대하고 기초연구실지원사업은 공동연구 구성조건을 4인이상에서 3인이상으로 완화한다.

학문분야 특성에 맞는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신규과제 지원예산을 연구수요, 정책방향 등을 감안해 학문분야별로 달리 배분하고 신규과제의 연구비/연구기간별 선정비율도 학문분야 특성에 따라 다르게 설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소액과제 평가간소화를 통해 연구자 평가부담도 줄인다.

이공학개인기초·신진·중견연구에 대해 선정평가는 온라인 평가로 간소화하고 연차점검 폐지, 연구비 소액과제 최종평가 원칙적 생략 등으로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2016년도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 공모내용과 상세 추진일정은 교육부 홈페이지, 미래창조과학부 홈페이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상반기 과제신청은 내달 16일에서 25일까지 접수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