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배우, 1등석에 강아지 데리고 탔다 이코노미로 쫓겨나…분개

2016-01-25 16:56
  • 글자크기 설정

[사진 = 앤디 맥도웰(맨 왼쪽)이 팬들로 보이는 다른 탑승객들과 셀카를 찍고있다.(위 사진), 아래 사진은 앤디 맥도웰의 반려견 에바 가드너((앤디 맥도웰 트위터)]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유명 여배우가 비행기 1등석을 끊고 강아지를 태우고 탔다 이코노미석으로 강등당하는 봉변(?)을 당하자 항공사측에 강력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미국 연예사이트 E!온라인은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등의 영화로 잘 알려진 앤디 맥도웰(57)이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기의 1등석을 예약했으나, 3등칸으로 밀려나자 SNS를 통해 변상을 요구하는 등 불만을 폭발시켰다고 25일 보도했다.

앤디 맥도웰은 트위터를 통해 "난 1등석 요금을 지불했다. 항공사측은 이미 좌석 예약하고 자릿값 지불까지 다 했는데 내 강아지 때문에 이코노미석으로 예고없이 자리를 바꿨다"고 불평을 토로했다.

앤디 맥도웰은 LA서 노스 캐롤라이나 샬럿市로 가던 길이었다.  그는 "이렇게 무례한 항공사는 처음 봤다. LA서 샬롯행 퍼스트 클래스를 타려는데 재배치했다고 하더라.  사전 양해도 없었다"며 "내 여행을 망친데 대해 변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퍼스트 클래스에서도 맨 앞인 1A석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애완동물 정책에 따르면 국내선의 경우 일정 나이와 크기, 건강 조건만 맞으면 7마리까지 강아리를 데리고 탈 수 있다. 단 운항중 캐리어에 가두고 주인 앞좌석 밑에 두어야 한다는 것.

맥도웰은 옛 여배우 이름을 딴 '에바 가드너'라 불리는 7파운드짜리 점박이 애완견이 좌석 밑에 들어갈 수 없어 좌석이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실제 1A석 앞에는 좌석이 없었다.

맥도웰은 항공사 고객서비스 센터에 항의하고 트위터에도 올렸으나, 항공사측은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다.

SNS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1등석의 세계란~", "어린 백성들을 굽어 살피소서"라고 비아냥글이 있는가 하면 "맥도웰이 100% 옳다.  돈 냈는데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고 옹호하는 팬도 있었다.

맥도웰은 항공사측에서 변상받는대로 이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앤디 맥도웰은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사랑의 블랙홀' '그린 카드'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