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부산시당, "기획 청와대, 감독 김무성, 주연 조경태" 강력 비판

2016-01-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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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조경태 의원의 탈당과 새누리당 입당으로 부산 정가, 특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사하을 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21일 조경태 의원이 새누리당에 입당하자 마자, 더민주당 부산시당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청와대 기획, 김무성 감독, 조경태 주연의 한편의 잘 짜여진 공작정치의 막장드라마"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또, 더민주당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사하을 예비후보로 출마한 석동현 변호사도 "조경태 의원이 단지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정치적 신조도 내팽개치고 새누리당 옷을 갈아입었다면, 후안무치의 극치"라며 무책임 정치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사하을 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과 당원들도 성명서를 내고 "김무성 대표와 중앙당이 적과 야합하는 뒷골목 양아치들이나 하는 짓거리를 하고 있어 개탄스럽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김영춘 더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조경태 의원이 당 소속 의원으로서 역할이나 기여, 선거에 이바지한 바가 전혀 없기 때문에 탈당에 따른 피해나 타격은 전혀 없다. 조의원은 당에 있을 때도 투명인간과 같은 존재였다"며, "조 의원의 탈당에 전혀 영향받지 않고 4.15 총선 승리를 위해 전력 질주할 것이며, 이번에 부산지역 전체 18석 중 3분의 1인 6석을 목표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조경태 의원의 입당에 새누리 부산시당이 침묵하고 있다. 박민식 새누리 부산시당 위원장은 21일 "원칙적으로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조 의원의 입당은 긍정적"이라고 말하면서도 조경태 효과에 대해서는 "조 의원의 입당으로 부산지역을 싹쓸이할 수 있다는 생각은 매우 근시안적이고 성급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또 부산지역 여당 의원들은 관련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며, 시당 역시 아무런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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