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동서발전 등 한국전력공사 발전 자회사 3사의 사장 선임이 마무리됐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 중부발전은 정창길 전 중부발전 관리본부장, 남부발전은 윤종근 전 한국전력 서울지역본부장을 사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이들 발전 3사는 20일 오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들을 각각 신임 사장 후보로 최종 선정했다. 특히 동서발전 김 사장 후보자가 이례적으로 기획재정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후보자는 충북 음성 출신으로 성균관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제30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예산처에서 재정기준과장과 정책총괄팀장, 기재부 대외경제국장·공공혁신기획관·대변인·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으로 복무해왔다.
정 후보자는 진주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중부발전 기획본부장을 거쳐 현재 민간기업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윤 후보자는 부산 개성고와 동아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한전 노무처장과 서울지역본부장, 한국수력원자력 경영관리본부장을 거쳤다. 현재 민간기업인 고려애자 CEO와 서부발전 이사회의장을 맡고 있다.
발전 3사 사장에 선임된 이들 후보자는 산업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재가하면 신임 사장으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김 후보자는 이르면 이달 말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