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은 "청년들의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고통을 분담하자고 뜻을 함께 했던 당사자가 합의문에 서명한 지 4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대타협을 없던 것으로 되돌린 것"이라면서 "1998년 노사정위원회가 출범한 이래 지금까지 노사정 합의가 파기된 사례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타협에도 불구하고 민생법안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여 범국민서명운동마저 시작된 상황"이라면서 "우리 젊은이들의 고용창출과 노동시장의 공정성을 논의하는 노사정위원회는 민생과 직결된 회의체인 만큼, 한국노총은 근로자와 구직자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대화를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총은 또 "경영계 입장에서도 새누리당이 발의한 소위 노동개혁 법안 및 고용노동부 양대 지침(안)은 미흡하고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다"면서 "그러나 우리 경제 활력회복과 노사정 대타협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양보가 불가피하다는 자세로 대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든지 대화의 장은 열려 있고 논의의 기회는 마련되어 있다"면서 "경영계는 지금이라도 한국노총이 9. 15 합의를 이끌었던 사회적 책무를 바탕으로 대타협 파기선언을 철회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