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 영웅' 조성하 "코믹한 역할은 처음이에요"

2016-01-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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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조성하가 '꽃중년' 타이틀을 벗고 코믹한 이미지로 안방 극장을 찾는다.

조성하는 1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CN 주말드라마 '동네의 영웅' 제작발표회에서 "방송에서 코믹한 역할을 처음 보여드리게 됐다. 시청자의 반응이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성하는 생계형 형사 임태호를 연기한다. 3남매를 둔 다섯 식구의 가장이자 강력반 형사다. 빠듯한 월급 탓에 단속 때 용돈 챙기고, 연결책 노릇으로 봉투 챙기는 부업을 하며 '생계형 경찰'을 자처한다. 드라마는 가장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정의와 현실 사이의 절박한 갈등을 임태호를 통해 투영해낸다.

조성하는 "태호는 범인은 잘 못 잡고 촉만 좋은 형사다. 허당이다. 평소에 맹탕 같고 헐렁헐렁한 부분이 나와 상당히 비슷하다"면서 "방송에서 코믹한 역할을 보여드린 적이 없다. 그래도 주변 반응이 좋아 용기를 가지고 촬영 중이다. 관심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곽정환 PD는 "2년 전 조성하가 출연하는 뮤지컬 '프리실라'를 보고 코믹한 조성하게 반했다. 유쾌한 역할이 있다면 무조건 조성하에게 맡기겠다고 당시 다짐했다. 그가 진지하고 무거운 역할에 어울린다는 선입견이 있다면 우리 드라마를 꼭 봐달라"라고 했다.

드라마 '동네의 영웅'은 '생활밀착형 동네첩보전'을 목표로 한다. 비밀 임무 수행 중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후배를 위해 비밀을 파헤치며 복수를 준비하는 전직 비밀요원(박시후)이 취업준비생(이수혁), 생계형 경찰(조성하)과 함께 '동네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아낸다.

박시후와 조성하, 이수혁, 소녀시대 유리, 윤태영, 정만식, 최윤소 등이 출연한다. 풍부한 볼거리를 위해 마카오 로케이션도 진행했다.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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