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원장은 최근 대법원에 2월 인사 때 법원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1982년 임관한 지 34년 만이다.
박 원장은 2007년 서울고법 민사2부 재판장 시절 김명호 성균관대 전 조교수의 재임용 불복 소송 2심에서 패소 판결을 했다가 결과에 불만을 품은 김 전 교수로부터 집 앞에서 석궁 테러를 당했다.
김 전 교수는 2008년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이 석궁테러 사건은 영화 '부러진 화살'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대전고법에서는 소속 판사들의 업무 경감을 위해 법원장임에도 재판을 일부 맡아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