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마지막회 시청률이 19.6%를 기록한 '응답하라 1988'은 보석같은 배우들을 발견할 수 있는 시리즈였다.
지난해 11월 6일 첫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은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던 걸스데이 혜리가 여주인공을 맡으면서 더욱 화제가 됐었다.
또한 덕선을 짝사랑하는 츤데레 정환 역을 맡았던 류준열을 비롯해, 천재와 바보 사이를 저울질하던 정환이 형인 정봉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안재홍 그리고 쌍문동 특공대에서 엉뚱하지만 분위기를 살렸던 학주 아들 동룡 역의 이동휘까지 보석같은 배우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데뷔 5년차인 박보검은 그동안 '너를 기억해(2015)' '내일은 칸타빌레(2014)' 등에 출연했었으나, '응팔'에서 욕도 못하는 순둥이 바둑기사 최택 역을 맡으며 여성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특히 택이를 완벽하게 연기한 박보검은 결국 덕선의 마음을 빼앗은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이 돼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 팬들의 미움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밖에도 성질 더러운 서울대생 보라 역의 류혜영, 선우(고경표) 오빠밖에 모르는 진주 역의 김설, 중년의 사랑을 그려낸 김선영 최무성, 교정기 소녀 쌍문여고 장만옥 미옥의 이민지 역시 '응팔'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