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업계에 따르면 2014년 희귀 피부암 진단을 받고 투명 중이던 신영복 교수는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신 교수는 육사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교관으로 일하던 중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년 20일을 복역한 신 교수는 1988년 광복절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출소 후 1989년부터 성공회대에서 강의한 신 교수는 1998년 20년간의 수감생활을 통해 느낀 한과 고뇌를 230여장의 편지와 글로 풀어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출간했다.
2006년 성공회대에서 정년퇴직한 신 교수는 이후에도 석좌교수로 강의를 계속했으나 2014년 암 진단을 받은 후 그 해 겨울학기를 마지막으로 강단에서 내려왔다.
장례는 성공회대 학교장으로 치러지며 유족으로는 부인 유영순(68)씨와 아들 지용(26)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