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합 품목은 시금치가 68건으로 가장 많았다. 깻잎(65건), 부추(56건), 상추(51건), 쑥갓(42건) 등 채소류가 뒤를 이었다.
수산물 중에서는 주꾸미(24건), 새우(10건), 낙지(5건), 해파리(3건), 장어(2건) 등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적발 유형은 농산물의 경우 잔류농약 과다 검출이 65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카드뮴·납 등 중금속(7건)과 이산화황(6건)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경우도 있었다.
식약처는 지난해 인천 구월, 대전 오정, 충남 천안, 경북 안동에 새로 설치한 4곳을 포함해 모두 16곳의 농수산물 신속검사소에서 유통 중인 농수산물의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작년 부적합 판정이 나온 유통 농수산물 720건 중 473건(36.7t)은 신속검사소에서 발견된 것이다.
식약처는 "관계부처·기관과 협업해 유통 농수산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신선 과일·채소류는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씻거나 조리를 할 경우 대부분 농약이 제거되므로 충분히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