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지상파 vs 케이블TV 갈등 봉합 직접 나선다

2016-01-1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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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지상파 방송사의 VOD(다시보시) 중단 조치에 '광고 송출 중단'으로 맞서고 있는 케이블TV방송사의 갈등 조정을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지상파와 케이블TV의 갈등 고조에 따른 파국을 막기 위한 방송중재조정위원회를 개최한다.

케이블TV 측은 이날 오후 6시 이후 MBC 채널의 광고 송출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평일은 오후6시에서 자정까지 6시간, 주말은 오후4시부터 자정까지 8시간 동안 MBC 채널의 광고 송출이 중단된다.

방통위는 지상파와 케이블TV 간의 파국을 막기위해 해당 관계자들을 불러 분쟁 조정에 나설 계획이지만, 갈등이 봉합될지는 미지수다. 현재까지 지상파와 케이블TV업계는 각자의 주장에 대한 한치의 양보 없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도 15일 "양 측의 입장차가 크기 때문에 방통위의 분쟁조정위원회가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실제 광고 송출이 중단될 경우 국내 방송사업자 간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파 3사는 이달 1일부터 케이블TV 가입자를 대상으로 신규 VOD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케이블TV는 인터넷TV(IPTV)와 동일 수준으로 VOD 공급 대가 인상을 수용했으나 지상파 측이 재송신 문제로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개별SO 10개사에 대한 VOD 공급 중단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된데 따른 것이다.

케이블TV는 지난 13일 비상총회를 열고, 지상파의 VOD 공급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MBC 채널의 광고 송출 중단을 결정하면서 지상파 측의 태도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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