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팬택이 본격적인 재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팬택은 12일 서울 본사 대강당에서 정준 대표 겸 경영위원회 의장을 비롯해 문지욱 신임 사장 등 전 임직원이 모여 '뉴 팬택(New Pantech), 2016년 경영방향성 설명회'를 열고 경영목표 및 4대 사업 방향성과 달성 전략 발표를 통해 구체적으로 회사의 미래상을 전임직원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전략적 제휴, 전용 모델 공급 등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사업자와의 관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외부 자원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제한된 자원의 운영 효율성도 극대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팬택은 하반기부터 매출을 회복하고 2017년 턴어라운드를 이뤄 2018년 1조5000억원 매출, 영업이익 5%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후 누적 흑자 전환으로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지욱 사장은 "2018년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5%는 쉽지 않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라며 "이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 정상화 이후 결실은 반드시 구성원과 나눌 것"이라며 "경영정상화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인 우수한 인적 구성원 전체의 참여와 몰입이 있어야만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택은 국내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물량은 제한적으로 가져 가되 충성고객 확보, 기술·마케팅 트렌드 일류 수준 유지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시장 재진입을 위해 주력사업자와의 공조를 통해 시장재개에 성공하고, 미드 티어(중위 업체)로 포지셔닝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한다.
해외사업은 기존 선진시장은 위험이 적은 사업에 한해 제한적으로 추진하고, 신흥시장은 현지기업과의 조인트벤처(JV)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서비스·콘텐츠 요구에 부합한 단말기 개발, 기술역량 이전을 통한 현지화된 JV 설립, 신규 SCM(Supply Chain Management) 및 개발효율 향상으로 원가절감,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에 적합한 관리체계 구축 등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내년 이후는 인도네시아 국민시리즈 확대, JV 확대, 사업 다각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아이템 지속 발굴 등으로 안정적으로 성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IoT 사업은 올해 모듈 사업 중심 운영을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IoT 디바이스 신규 출시, 플랫폼 표준화를 통한 사업자 응용 제품군 출시, 2018년 통신·센서 결합 디바이스 확장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사업 영역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업은 IoT 디바이스 완제품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제품 차별화의 중요 요소인 키 부품 및 핵심 기술확보를 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격 경쟁력 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팬택은 지난해 7월 인수합병(M&A) 본계약 체결, 10월 제2, 3차 관계인 집회 후 회생계획안 승인 및 법원의 인가를 받아 설립됐다. 지난해 12월 1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올해 초 자리 재배치 완료 후 이날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