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자산재평가의 목적은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실시함이 원칙이다. 지난 2013년 10월 두산그룹의 경우도 연결대상 자회사 전체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하여 재무구조를 개선한 바 있으며, 최근 2015년 1월 대한방직의 경우도 영업실적 저조로 부채증가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보유 부동산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하여 차액을 자본잉여금에 전입함으로써 부채비율을 295%에서 121%로 떨어뜨린 바 있다.
성창기업지주는 부채비율이 연결기준 34% 정도로 건실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어 자산재평가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효과 보다는 전체자산의 실질가치를 반영함으로써 자산의 투자효용성을 제고하고, 경영의사결정에 대한 적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실시하게 되었다고 11일 밝혔다.
성창기업지주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자산재평가는 성창기업지주를 포함한 전계열사의 유형자산 중 부동산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평가라고 전했다.
그 중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되었던 2008년에 이미 평가를 통해 상당부분 실질가치가 반영되었던 성창기업과 성창보드, 취득일이 가장 최근인 지씨테크 토지 및 임야를 제외하고는, 1960~70년대 취득하여 보유중인 성창기업지주의 약 2,400만평의 임야에 대한 실질가치가 주목되고 있어 과연 평가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가 주목된다.
이번 이사회 결의로 그간 보유부동산에 대한 실질가치에 대한 논란은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산재평가로 인한 재평가 차액만큼 자본잉여금이 증가하는 등 자산전체의 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이 효과가 주가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성창기업지주는 1916년 성창상점 창립이후 100년을 목재합판사업으로 성장해온 기업 으로서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