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2016 첫 메트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상영

2016-01-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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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메가박스]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대표 김진선)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극장에서 즐기는 '메트: 라이브 인 HD(The Met: Live in HD)'의 2016 첫번째 프로그램으로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Il Trovatore)'를 상영한다.

베르디 3대 오페라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일 트로바토레는 두 형제의 숙명적인 싸움과 복잡하게 얽힌 인물들의 사랑과 복수를 다룬 비극 오페라다.

15세기 초 스페인을 배경으로, 집시 여인 아주체나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화형을 내린 백작에게 복수를 계획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주체나는 백작의 두 아들 중 한 명을 납치해 살해하려 하지만 실수로 자기 아들을 죽이게 된다. 복수와 속죄 사이에서 아주체나는 납치한 백작 아들의 이름을 만리코라 짓고 친아들처럼 키우는데, 이는 훗날의 비극과 갈등을 야기한다. 세월이 흘러 만리코는 백작의 또다른 아들이자 자신의 친형제인 루나 백작과 마주하지만, 둘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채 레오노라라는 한 여인을 동시에 사랑하며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메트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 뿐 아니라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주목받아왔다. '오페라계의 별'로 불리는 러시아 출신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레오노라 역, 세계 3대 바리톤으로 알려진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가 루나 백작 역을 맡아 열연한다.

특히 세계적인 무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한국 테너 이용훈이 타이틀 롤인 만리코 역을 맡아 국내 클래식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트: 라이브 인 HD'는 세계 3대 오페라로 손꼽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공연 실황 영상으로, 메가박스의 뛰어난 음향 시스템과 일반 HD의 4배 이상의 화질을 자랑하는 4K 디지털 프로젝터를 통해 미세한 표정과 숨소리, 땀방울까지 포착함으로써 실제 공연을 보는 듯한 생생한 감동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여러 대의 카메라 앵글을 통해 실제 공연장에서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가져다주고, 직접 가볼 수 없는 백 스테이지 풍경이나 출연 배우 인터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서명호 메가박스 콘텐트 기획팀장은 "메가박스에서 연중 진행하고 있는 '메트: 라이브 인 HD'는 세계 최고의 오페라 무대인 메트 오페라의 감동을 극장에서 느낄 수 있어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2016년 첫 작품인 일 트로바토레를 통해 러시아의 오페라 스타들과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이용훈 테너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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