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 성남시 산후조리 지원사업의 첫 수혜자가 탄생했다. 올해 1월 1일 태어난 사내아이의 엄마 홍지은(30)씨와 아빠 박태협(34)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시장은 7일 오전 성남시 수진1동 주민센터에서 이들에게 산후조리 지원금을 직접 건네고 출산을 축하했다. 산후조리 지원금은 당초 계획의 절반인 25만원을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홍지은씨는 “생각도 못했다”면서 “솔직히 한다 안한다 말이 많아서 어떻게 될지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받게 되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둘이서 일하다가 한 명이 쉬니까 부담이 됐는데 지원을 해주니까 부담도 덜게 되고 좋게 쓸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정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산후조리 지원사업을 전면시행한 이유에 대해 “정부에서 다른 지역은 안하는 걸 왜 성남시에서 하냐고 하는데 저는 대통령이 아니라 성남시장”이라며 “성남시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애쓸 의무가 있고 시민들은 본인들이 내는 세금을 본인들을 위해 돌려받을 권한, 복지권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최대한 협의하고, 만약 경기도지사가 소송을 제기해서 재판이 벌어진다면 열심히 싸워서 유보해놓은 25만원을 마저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이날부터 각 동 주민센터에서 산후조리지원사업 신청을 받고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