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버스파업도시→버스분야 시책 우수도시로

2016-01-0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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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국토교통부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2위 평가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대한민국 버스파업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버스타기 편리한 도시로 인정받았다.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15년도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버스분야 시책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장관표창과 함께 1억5000만원의 분권교부세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부터 실시된 대중교통시책 평가에서 전주시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전국 16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도시철도가 운행되지 않는 C그룹에서 전국 2등을 차지했다.
 

▲전주시가 최근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15년도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버스분야 시책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사진제공=전주시]


국토부는 교통전문기관인 도로교통공단을 통해 대중교통수단 및 인프라 확충, 대중교통환승체계 구축,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 대중교통 안전성제고, 대중교통 쾌적성 향상, 대중교통정보제공, 교통약자 편의증진, 대중교통 종사자 의식개선 등 19개 지표 및 56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으며, 시는 대부분의 평가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전주시가 다른 국내 도시들과 비교해 시민들이 훨씬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춰나가고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다.

시는 지난 2013년도 평가에서는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모두 하위권 점수를 받아 대중교통 시책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지만, 민선 6기 김승수 시장 취임 이후 대중교통정책에 대한 강력한 개혁안을 마련해 추진해온 결과 우수기관으로 뛰어올랐다.

전주시에서 제출한 평가자료 확인 및 현지실사를 위해 전주를 찾은 외부평가위원들도 예전과 다르게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낸 전주시의 대중교통정책에 대해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시는 민선 6기 출범 이후 시내버스 운전원에 대한 친절교육을 강화하고, 준법기사와 친절기사에 대해서는 표창 및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처우 개선을 통해 전주시내버스 서비스 품질을 높여왔다. 그 결과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지난 2015년 한해 총 681건의 전주시내버스 이용 불편 민원이 접수돼 지난 2014년(1,692건)의 절반 이하인 40.2% 수준으로 감소했다.

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버스승강장을 유개승강장으로 바꾸고, 추운겨울에도 따뜻하게 앉아 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탄소발열의자가 설치된 승강장을 설치하기도 했다.

시는 버스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총 2억 2000만원을 들여 오는 6월까지 한옥마을·전동성당 승강장(시내방면) 등 관내 저상버스 승강장 14곳에 장애인 전용승강장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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