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윤병세 항의 방문…"'굴욕 협상' 무효 촉구"(종합)

2016-01-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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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유승희, 신경민 의원 등과 함께 한일 위안부 협상과 관련해 5일 오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외교통상부를 찾아 한·일 위안부 협상을 '굴욕 협상'이라고 규탄하며 재협상을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같은 당 유승희 최고위원, 신경민·남인순 의원 등과 함께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윤 장관과 면담했다.

이 원내대표는 면담 직후 기자들에게 "거두절미하고 재협상을 요구했다"면서 "(일본이 재단에 출연키로 한) 10억엔을 절대 받거나 사용하는 절차를 진행하면 안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정확한 얘기는 하지 않고 '정부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여러 가지 면을 볼 때 이 협상은 굴욕적 협상이자 밀실 협상이고, 절차에서 여러 흠결을 너무 중대하게 가진 협상"이라면서 "재협상을 해야 하고,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의 사죄가 종전의 태도에서는 많이 변화했다는 점은 (저희도) 인정했다"면서도 "그러나 과거 무라야마 담화나 고노담화 등에서 전제됐던 일본의 사죄에 비하면 진전된 게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외교부 관계자는 윤 장관이 더민주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재협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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