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내년 6월까지 베트남 호치민 메트로 5호선 2단계 타당성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기본설계를 포함한 이번 타당성조사는 총사업비 29억5900만원으로 18개월 동안 진행된다. 철도연은 한국의 도시철도 기술 개발과 운영 경험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분야의 철도 신기술을 베트남에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철도연은 최근 2년 연속으로 호치민에서 영국 무역투자청(UKTI) 등과 공동으로 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또 2005년에는 호치민~나짱 간 고속철도 건설 타당성조사 사업(한국국제협력단 발주)을 수행했고, 총 5건의 베트남철도 사업에 참여해 기술훈련 교육과 공동 세미나를 진행했다. 2007년에는 베트남 철도청 공무원을 초청해 교육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김기환 철도연 원장은 "이번 베트남 호치민 메트로 타당성조사 사업이 한국 철도기술의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도시철도뿐 아니라, 고속열차 등 한국의 첨단 교통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시장 진출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