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중국증시 관통할 7개 키워드는?

2016-01-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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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올해 중국 증권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키워드는 무엇일까.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일곱 가지로 정리했다. 서킷브레이커, 기업공개(IPO) 등록제, 전략신흥판(戰略新興板), 선강퉁(深港通), 후룬퉁(滬倫通), 연금투자, 13차5개년 규획이 그것. 키워드를 통해 볼 때 올해 중국 증시는 한층 더 개방되고 선진화하며 다층적 구조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새해 첫 거래일인 4일부터 중국은 증시 급락에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해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한다. 이날부터 상하이·선전 거래소는 대형주 중심의 CSI 300을 기준으로 5% 오르거나 내리면 15분간 거래를 중단한다. 7% 이상 급등락할 경우엔 아예 당일 거래가 전면 중단된다. 시장 전체의 변동성에 대한 안전장치를 두는 일종의 자본시장 선진화 전략의 일환인 셈이다.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 개선을 위해 그동안 심사제로 운영됐던 IPO를 등록제를 이르면 3월부터 전환한다. 이에 따라 IPO 예비 기업들은 당국에 재무자료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 까다로운 심사 없이 적격 여부만 검증 받으면 상장할 수 있다. 심사 절차가 크게 간소화 돼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제2의 차스닥시장’이라 불리는 전략신흥판도 상하이 거래소에서 연내 출범할 계획이다. 첨단기술 기업이나 혁신형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장으로 선전 거래소의 창업판(創業板·차스닥)과 비슷한 개념이다. 중국 정부의 창업지원책에 맞춰 중소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창구가 더욱 다층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중국에는 중소 벤처기업 전용시장이 모두 네 개로 늘어난다. 장내시장인 차스닥, 전략신흥판, 그리고 장외시장인 신삼판(新三板), 과기창신판(科技創新板)이다.

올 상반기 선전·홍콩 증권거래소간 주식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도 시행한다. 상하이·홍콩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에 이은 또 하나의 획기적인 중국 자본시장 개방 조치다. 뿐만 아니라 상하이와 런던 증시를 연동하는 후룬퉁 시행도 현재 검토 중이다. 이처럼 올해 중국은 글로벌 시장과의 융합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3조5000억 위안(약 627조원)이 넘는 양로기금도 올해 증시에 투입된다. 양로기금은 우리나라 국민연금에 상당하는 기금이다. 시장은 이중 1조 위안(약 180조원)정도가 주식시장에 직 간접적으로 투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막대한 장기투자 자금의 유입으로 더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중국 증시로 모여듦으로써 중국 자본시장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이외 오는 3월 공개될 중국 5년간 경제사회 발전 청사진인 13차 5개년 규획 요강(2016~2020년)에 포함될 환경보호, TMT(기술·미디어·통신), 바이오제약, 군수 등 종목과 '인터넷 플러스', '스마트제조', '국유기업 개혁' 관련 종목들이 올 한해 중국 증시 성장을 견인할 유망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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