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EPL] 치열한 상위권 전쟁, 아스날은 선두로 치고 나가

2016-01-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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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스날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선두를 달리던 레스터 시티가 본머스와 비기며, 뉴캐슬에 신승을 거둔 아스날이 리그 선두로 치고 나갔다. 맨시티도 왓포드를 꺾고 선두를 바싹 추격했다.

선두를 달리던 레스터 시티는 올 시즌 승격한 16위팀 AFC 본머스와 0-0으로 비겼다. 레스터는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지나 본머스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레스터는 후반 12분 본머스 수비수 프랜시스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고, 페널티킥까지 얻어지만 키커로 나선 마레즈가 실축하며 찬스를 날렸다.

결국 경기는 0-0무승부로 끝났고, 레스터는 최근 3경기 2무1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아스날은 홈에서 뉴캐슬을 상대로 1-0 승리했다. 지난 12월 리버풀과 토트넘을 격파한 이후 에버튼과 웨스트브롬에 2연패하며 기세가 꺾인 ‘도깨비 팀’ 뉴캐슬은 아스날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반면 아스날은 박싱 데이 일정에 지친 듯 부진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선두 경쟁을 벌이는 팀답게 아스날은 힘을 냈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루가 헤딩으로 떨어뜨려준 공을 코시엘리가 가볍게 밀어 넣었고, 이 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아스날은 이 날 승리로 승점 42점을 기록 레스터(승점 40점)를 2위로 밀어내고 리그 단독 선두로 나섰다.

맨시티는 난적 왓포드를 상대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쉬운 선제골을 내준 맨시티는 후반 36분 야야 투레의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39분에는 아구에로가 역전골까지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맨시티는 승점 39점을 기록 아스날과 레스터를 맹추격했다.

경질 위기에 몰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반할 감독은 스완지전 3연패에서 벗어나며 겨우 한숨을 돌렸다. 반할 감독은 스완지의 단단한 중원과 수비를 부수기 위해 극단적인 크로스 전략을 시도했고, 결국 후반 2분 마샬이 헤딩골을 터트리며 빛을 발했다. 후반 25분에는 스완지의 시구르드손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후반 32분 마샬이 다시 크로스로 루니의 결승골을 도우며 2-1승리를 기록했다. 기성용은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첼시 히딩크 감독은 이청용이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크리스탈 팰리스를 3-0으로 격파하며 부임 후 첫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교체 출전한 토트넘은 에버튼과 1-1로 비기며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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