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SBS 연기대상] 대상은 주원!…유아인·김현주, 최우수연기상(종합)

2016-01-0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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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SBS 연기대상'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가장 힘든 것은 나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가끔 화가 많이 나고, 나 자신을 잃어버릴 것 같은 순간이 있다.”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BS ‘2015 SAF 연기대상’의 대상 트로피는 주원이 가져갔다. 지상파 3사를 통틀어 2015년 가장 히트했던 ‘용팔이’의 주역이다.

‘펀치’ 김래원, ‘애인있어요’ 김현주,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을 제치고 대상을 품에 안은 주원은 “오늘이 내 30살의 첫날이다. 20대 때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온 저에게 주는 작은 상 같다. 돌이켜 보면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았는데…참 쉽지 않았다. 일주일 밤을 새우며 차에서 링거를 꼽고 '주원은 의사인가 환자인가'하는 기사를 보면서, 그렇게 촬영했다”면서 “누구 하나 완벽한 사람은 없다. 나도 마찬가지다. 내 부족한 부분을 메워준 사람들 덕분에 이 상을 받게 됐다”며 더운 눈물을 흘렸다.

또 “가장 힘든 것은 나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가끔 화가 많이 나고, 나 자신을 잃어버릴 것 같은 순간이 있다. 그때마다 나를 지켜주고 잡아준 팬들과 가족, 우리 회사 식구들께 감사하다. 누구보다 ‘용팔이’를 좋아해 줬던 할머니, 지금도 나를 지켜볼 할머니에게 빨리 좋은 드라마를 또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변해야 하나 고민도 많았지만 지금 이 상을 받으니 지금 이대로 살아도 될 것 같다. 지금처럼 순수하겠다. 사람 냄새 나는 배우가 되겠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배우 되겠다. 주원의 30대를 기대해 달라”고 했다.

유력 대상 후보였던 유아인은 장편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고 “최우수한 연기를 펼쳤는지 모르겠다. 상패 하나에 많은 스토리가 있고 많은 야심이 있지만, 우리 일은 카메라가 돌아가는 순간 가장 순수하고 유연하게 연기하는 것”이라며 “괴물 같은 순간도 많지만 다 떨쳐내고 더 수준 높은 연기, 좋은 연기를 고민하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다그치고 또 다그치면서 좋은 배우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현주 역시 최우수연기상에 그쳤다. “낮은 시청률이지만 큰 지지를 보내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펀치’ 조재현, 최명길, ‘풍문으로 들었소’ 유준상, ‘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과 ‘용팔이’ 김태희가 최우수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또 ‘육룡이 나르샤’ 신세경과 변요한, ‘가면’ 주지훈과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상류사회’ 박형식,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문근영이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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