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정부 향해 “10억엔에 우리 혼 팔아넘겨”…100억 국민모금운동 제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한·일 양국이 타결한 위안부 협상과 관련해 “정부가 10억엔에 우리 혼을 팔아넘긴 것”이라며 “굴욕적 협상결과로 얻는 10억엔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재단설립자금 100억원 국민모금운동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일본 돈이 아닌 우리 돈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재단설립을 하자”며 “우리 국민이 나서서 할머니와 소녀상, 역사를 지키자”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국내외 수많은 양심들,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 일본 정부의 법적책임과 사죄를 끝까지 묻겠다”며 대대적인 대여공세를 예고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를 향해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전무후무한 굴욕적 협상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 전체를 송두리째 모욕했다”며 “사상 최악의 외교 참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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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회 동의 없는 한일 위안부협상은 무효”라며 “소녀상 철거는 교과서 왜곡과 같은 반역사적 행위다. 정부는 이미 소녀상 철거를 이면 합의한 것이 아닌지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