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통신에서 쌓은 성공 ‘DNA’로 미디어 융합 선도한다

2015-12-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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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본격적인 허가 절차에 돌입하면서 방송통신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인수합병을 신호탄으로 유료방송 시장에도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가 촉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과 미디어의 융·복합 트렌드가 정착되면 미디어 산업 뿐 아니라 연관 산업 전체도 발전할 전망이다. 

지난 1996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이후, 우리나라는 세계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의 진화 발전을 선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 세계 최초 3G (EV-DO)서비스 상용화, 2006년 세계 최초 휴대폰 기반 3.5G(HSDPA) 상용화, 2013년 세계 최초 LTE-A 상용화 등은 우리나라를 네트워크 기술 주도국으로 격상시켰다.

이런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 인프라는 연관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며 ICT 생태계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통해 국내 미디어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통신과 미디어 융합을 선도해 ICT 산업의 선순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SK텔레콤이 강조하는 합병법인의 핵심 가치는 ‘융합’과 ‘혁신’, 그리고 ‘공생’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5조원 규모 투자를 진행해 △디지털 전환 및 UHD 확대 등 케이블 망 고도화 △쌍방향 지능형 네트워크 구현 △콘텐츠 산업 및 스타트업 지원 등 미래형 인프라 고도화와 미디어 생태계 육성에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7조5000억원의 생산유발 및 4만8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객 지향적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미디어 소비를 확대시켜 관련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끌다는 방침이다.

문화·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한 투자도 확대해, MCN(Multi Channel Network) 및 VOD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유망 콘텐츠도 적극 발굴·육성한다. 글로벌 진출 및 이를 위한 인프라를 지원 방안도 검토중이다.

합병법인은 방송통신 네트워크의 발전을 위해 CATV와 IPTV망의 고도화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각각의 망을 고도화함으로써 고객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의 편익을 증대 할 수 있는 기반 인프라를 확대해 나간다.

케이블TV망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 전환의 기반을 마련하고 품질 경쟁력 강화, 서비스 음영지역 보완 및 VOD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아날로그 케이블TV 가입자의 디지털 케이블TV로의 자발적인 전환을 유도할 계획도 세웠다. 2015년 8월 기준 61% 수준인 디지털 전환율을 오는 2020년 90% 이상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이 확대되면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 출시가 가능해 고객에게 이용경험의 확대를 제공할 수 있으며 멀티미디어 콘텐츠 사업자에게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플랫폼-콘텐츠 사업자간 상생 구도를 형성해 미디어 생태계 전체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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