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원숭이처럼…불붙은 ‘원숭이’ 마케팅

2015-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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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한지연·안선영 기자 =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맞아 유통업계에 원숭이를 소재로 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12간지 중에서도 원숭이는 '영리함' '민첩함' '재주' 등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특히 올해는 원숭이가 '행운'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만나 새해 활력과 복을 기원하는 신제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때문에 불황에도 불구하고 2030 여성들을 중심으로 원숭이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화장품 업계는 주력제품에 원숭이를 접목한 제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6년 새해를 맞아 원숭이 캐릭터로 유명한 폴프랭크와 협업, 한정판 화장품 ‘해피몽키에디션’을 내놨다. 핸드크림·네일제품·파우치 등으로 구성된 이번 제품은 원숭이의 익살스러운 모습을 담아 소장가치를 높였다.

해외브랜드 조르지오아르마니도 2016년 원숭이 해를 기념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붉은색과 원숭이 모양을 적용한 압축파우더를 출시한다. 특히 이번 제품은 행운을 뜻하는 한자 福(복)을 새겨 띠 문화를 중시하는 중국 및 한국 등 일부 아시아 문화권에서만 한정 판매한다.

비비안은 원숭이 모양의 캐릭터가 그려진 남녀 커플 파자마와 남성 트렁크 팬티를 내놨다. 원숭이 캐릭터가 바나나 껍질을 뒤집어 쓴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으로 그려져 귀여움을 한층 더했다.

비비안 관계자는 “예로부터 건강·성공·장수 등 좋은 의미로 표현되고 있는 원숭이를 속옷에 담아 새해 의미있는 선물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패션브랜드 브랜드인덱스 역시 최근 원숭이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를 성인용 및 아동용 버전으로 한정 제작해 패밀리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통업계에선 원숭이를 미끼로 소비자 구매 욕구에 불을 지피고 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다음달 8일부터 17일까지 1000명에게 붉은 원숭이 다이어리를 증정하는 ‘운수 대통 붉은 원숭이 스탬프’행사를 열고, 일정 금액 고객에게는 원숭이 모양의 휴지 케이스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AK플라자는 붉은 원숭이 캐릭터 ‘코코몽’과 함께 1월 2~17일까지 새해 소망을 적어 응모한 고객 중 500명에게 코코몽 복 인형을 증정한다. 또 임신확인서를 지참한 예비맘 500명에 기저귀 가방을, 구매객 중 AK멤버스 회원과 7만원 이상 구매객 선착순 각각 1500명에겐 코코몽 핸드크림과 코코몽 휴대용 배터리 등을 준다.

홈플러스 역시 다음달 6일까지 전국 141개 매장에서 해돋이 방한용품 및 여행잡화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어린이 고객을 위한 원숭이 캐릭터 의류도 할인 판매키로 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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