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연말과 병신년을 앞두고 모임이 늘어나면서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찾아 보톡스나 필러와 같은 쁘띠성형을 시술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보톡스와 필러를 찾는 이들이 많은 이유는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성형을 한 듯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지장이 거의 없기 때문.
보톡스란 흔히 주름개선이나 사각턱을 갸름하게 만들어 주는 주사시술로 알려졌다. 이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하여 주름을 만드는 근육 및 신경의 접합점을 마비시키고 주름진 부위를 이완하여 과도하게 발달된 근육의 부피를 줄여주는 원리의 시술이다.
반면 필러란 피부와 유사한 점도의 액체 상태 물질을 체내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별도의 절개 없이 주사만을 이용해 짧은 시간 안에 성형 수술을 한 듯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보톡스로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팔자주름, 이마주름 등 깊은 주름을 개선하고 낮은 콧대, 이마, 볼, 무턱 등 밋밋한 부위에 볼륨을 주어 얼굴 윤곽을 부드럽게 만들어 줄 수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히알루론산제의 필러제인 경우 6~9개월 정도 효과가 유지되며, 시술 후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시술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에 구미 안동에 있는 피부과 프렌즈클리닉 의원 신원준 원장은 "보톡스와 필러와 같은 쁘띠성형은 비교적 빠르고 간편하게 갸름한 턱 라인을 만들고 콧대를 높이거나 매부리코를 개선하는 등의 성형을 한 듯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유지기간이 영구적이지 않아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단, 아무리 간편해 보이는 쁘띠성형이라 하더라도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시술 후 시술 부위를 문지르거나 뜨거운 사우나 및 격한 운동 등 자극을 주는 행동은 1주일 동안은 삼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