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과학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중산층이 매년 평균 20만 위안(약 3571만원)을 벌어 들이고, 베이징(北京) 중산층이 25만 6016위안(약 4572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 평균 소득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상하이가 연 평균 수입 21만 9770위안(약 3925만원), 광저우가 17만 37위안(약 303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베이징 거주자 중 55%가, 상하이 거주자 51%, 광저우 거주자 42.5%가 중산층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에 참가한 장하이둥(张海东) 상하이대학교 사회학 교수는 "중산층 60% 이상이 자가를 소유하고 있고 반 이상이 자기 차량을 가지고 있다"며 "그 하위 그룹이 자기 차량을 보유한 경우는 14%"라고 설명했다.
중산층 대부분은 민영 부문에서 종사하고 있었으며 한 해 보통 12권의 책을 읽었다. 또 62%가 슈퍼마켓에서 식자재를 구입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인식도 달라졌다. 5년 전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베이징 거주자 30%, 상하이 거주자 48%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올해는 베이징 거주자 40%, 상하이 거주자 61%가 "그렇다"고 답했다.
상대적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인 빅맥지수를 비교해보면 중국은 2.74 달러로 한국의 3.76 달러보다 1달러 가량이 더 낮다. 한국은 보통 4400원으로 빅맥을 사먹을 수 있고 중국은 3200원에 빅맥이 구입 가능한 물가 수준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