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김포~제주를 운항하는 제주항공 소속 항공기에서 여압(기내 압력조절) 장치가 고장나 탑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해당 항공기편은 원인을 파악할 때까지 조사에 들어가, 다음 항공편까지 연이어 결항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승객 150여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운항하던 제주항공 항공기(7C 101)는 도착 20여분 전 여압장치가 고장났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조사를 위해 항공안전감독관 등 3명을 제주로 급파했다. 해당 항공기의 사고 조사로 인해 이날 김포와 제주에서 출발하는 7C102편, 7C111편, 7C112편, 7C155편, 7C146편까지 총 5편이 결항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해당 항공기 이륙전 사전 점검에서는 여압장치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운항도중 고장사실을 확인했으나, 출발지로 되돌아가는 회항보다는 목적지가 더 가까워 항로를 계속 운항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귀에 통증을 호소한 4~5명의 승객은 도착해서 공항에서 조치를 취하고, 귀가했다"면서 "여압 장치 고장 원인을 밝힐 때까지 해당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