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세계 최대 소비시장이자 지속적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는 22일 '美 50개 주별 핵심·집중 육성 산업 및 한국기업 진출 현황'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각 주(州)별 핵심산업과 중점육성산업, 각종 투자지원 정책, 세제 등 기업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맞춤식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별 육성산업 분야는 주로 기술집약적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에너지 및 환경(27개 주), 생명과학(18개 주), 정보통신(11개 주) 등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산업 분야는 연방 정부 및 주정부 지원이 확대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한국기업이 주로 진출한 분야는 자동차, 산업기계, 금융, 의료기기 등으로 현대-기아차 공장이 있는 앨라배마와 조지아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펜실베니아, 오하이오에 주로 집중돼 있다.
무역협회 성영화 워싱턴지부장은 "생명과학분야에 진출계획이 있는 우리 기업의 경우에는 생명과학 연구개발이 활발한 캘리포니아와 국립보건원(NIH)이 위치한 워싱턴DC 인근지역인 메릴랜드, 버지니아를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이처럼 각 주별 특성에 맞는 세분화된 전략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