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전국 유일의 철도특구 지정도시인 의왕시가 특구 특화사업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이 공사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왕시(시장 김성제)는 지난 21일 시 본청 중앙현관 로비에 레일바이크 시제품을 전시, 내년부터 왕송호수변 철로 위를 달리게 될 실제 레일바이크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며 의왕시에 레일바이크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이날 공개된 레일바이크 모습은 폭 1.4m, 길이는 2.7m정도로 성인 4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이미 운영 중인 타 지역의 레일바이크보다 한층 역동적이고 날렵한 라인의 현대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올해 2월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원주문화방송㈜ 컨소시엄과 협약을 맺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간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사업은 약 1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왕송호수의 전경 및 조류생태, 습지 등 자연경관을 잘 관찰할 수 있도록 호수변 4.3㎞구간에 관광 레일바이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레일바이크를 이용하지 못하는 어린이와 노약자를 고려해 꼬마 순환열차를 병행 운영, 시민누구나 찾아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주변 자연학습공원 및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등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테마 구성으로 의왕시만의 차별화된 관광특화사업으로 발전시킨 점도 주목할 만하다.
김성제 시장은 “토목공사와 교량설치, 부대공사 및 기반시설 조성 등이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초 시험운영기간 동안 운영상의 미흡한 점과 개선사항 등을 빈틈없이 파악·보완해, 내년 3월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레일바이크를 타며 신나는 봄 소풍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