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저소득가정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은 지난 17일 시가 추진중인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잇기운동에 써달라며 성금 230여만원을 기탁했다.
이에 안병용 시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마음 써줘 감사하다"며 "전해준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2013년부터 매년 소외계층을 위해 임직원들의 정성이 담긴 성금을 기탁해오고 있다.
이날 ㈜오뎅식당(대표 김민우)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 300㎏을 의정부1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김 대표는 7년째 관내 독거노인을 위한 쌀 기부를 해오고 있다.
김 대표는 "때가 되면 하는 기부가 아니라 평상시에 하는 기부를 하려고 한다"며 "기업정신은 할머니한테 이어 받은 덕으로 식당이 존재하는 한 어려운 이웃 돌아보길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능초등학교 15회 동창회(회장 서정수)도 이날 동창회 기금 일부와 회장 후원금으로 겨울의류 300벌을 마련, 신곡2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앞선 16일에는 의정부시치과의사회(회장 김욱)가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잇기운동에 성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김욱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회원들의 정성을 모았다"며 "추운 겨울을 나는 어려운 분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가능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변태영)도 이웃사랑 나눔 바자회로 모은 수익금 320만원을 가능1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협의체는 관내에 거주하는 저소득가정 청소년의 장학금과 이웃의 생계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바자회를 열었다.
호원1동 안말쉼터(대표 하명숙)는 매주 토요일마다 안말마을 노인들을 초청, 점심과 후식을 제공하고 있다.
하 대표는 "제가 받은 만큼 우리 지역사회에 돌려드리는 것"이라며 "날로 각박해지는 인심 속에서 지역사회가 더 훈훈해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