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 인상에 안도랠리

2015-12-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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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안도랠리를 이어갔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6포인트(0.43%) 상승한 1977.96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56억원, 180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178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안도랠리는 10년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미국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금리를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옐런 연준 의장은 "연준은 미국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향후 금리를 경제 상황에 따라 상당기간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것은 기정 사실이었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다음 FOMC회의가 열리는 내년 초까지 코스피가 안도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센터장은 "다만 아주 강한 상승장이기 보다는 반등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낙폭과대 종목들 위주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52%)를 제외한 화학(1.42%) 음식료품(1.00%) 의약품(0.88%) 기계(1.43%) 건설업(0.57%) 전기가스업(2.07%) 등 모든 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가운데선 현대차(1.63%) 한국전력(2.05%) 아모레퍼시픽(0.63%) 기아차(0.73%) LG화학(4.06%)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0.69%) 삼성물산(-0.68%) 현대모비스(-0.40%) SK하이닉스(-0.49%)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4포인트(1.67%) 상승한 658.1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홀로 71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1억원, 29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0.1원으로 전일 보다 3.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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